지난 달 23일 면도기 판매 건수가 오후 6시 61건에서 7시에 274건으로 훌쩍 뛰었다. 유튜브 웹 예능 `네고왕` 방송 효과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여가`가 늘면서 온라인 도서 구매 건수는 10월 4주 차에 40만건을 돌파했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엠코퍼레이션은 이 같은 내용의 지난 10월 3~4주 차 온라인 소비 트렌드를 KDX한국데이터거래소를 통해 공개했다. 이 데이터는 KDX 홈페이지에 매주 업데이트되며,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10월 3주 차와 4주 차에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군은 도서였고, 이어 제과류, 냉장조리식품, 건강보조제, 가정간편식(HMR) 순이었다. 도서 구매는 4주 차에 전주 대비 4.32% 증가해 건수로 40만건을 돌파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책을 주문해 읽는 독서 인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과류는 20만건, 냉장조리식품은 15만건 돌파 수준을 2주 연속 유지했다. 10월 4주 차에 전주 대비 감소량이 가장 많은 물품은 `면도기·제모기`군으로 판매 건수가 5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3주 차에 웹 예능 프로그램 `네고왕` 영향으로 면도기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23일 저녁 6시 30분에서 `질레트` 면도기 관련 방송을 하면서 면도기 판매 건수가 오후 6시 61건에서 7시 274건으로 훌쩍 뛰었다. 이날 하루에만 전날(22일) 대비 85% 많은 면도기가 판매됐다.

엠코퍼레이션은 온라인에서 발생한 실제 소비자의 상품 소비·유통 데이터를 보유한 빅데이터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최근 KDX한국데이터거래소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총 10개 카테고리의 온라인 상품 소비 데이터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원본 : https://www.mk.co.kr/news/it/view/2020/11/1172916/